[Housing] 캐나다 집 렌트하기_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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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한국과 달리 월 렌트비가 만만치 않게 비싸다. 나라별로 주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주냐에 따라 크게 다르고 또한 집의 형태와 크기, 용도에 따라 모두 다르다.

밴쿠버의 경우, 누군가가 살고있는 집에 남는 방 하나를 빌려주는 룸렌트는 평균 700-900불, 아파트형 콘도나 타운하우스는 1 bedroom은 평균 1,200불-1,600불, 2 bedroom은 1,500불-2,200불 정도이다. 3 bedroom이상은 2,000불 이상으로 집의 상태와 구조에 따라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기도…

최근 밴쿠버가 뉴욕보다 집 렌트비가 비싸다고 하니 말 다했다. 그래서 본인의 여건이 된다면, 부동산 중개인과 연계하여 집을 매매하는 방법이 조금은 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 곳 대부분의 사람들은 렌트하여 사는 경우가 더 많다. 집 유지비와 세금이 만만치 않다나?

/ 그럼 집 정보는 어디서 찾지?
저번 칼럼(Housing 03)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캐나다의 집이나 방을 렌트하고 싶다면, 대표적인 사이트 두 개가 있다.
– 크레이그리스트(https://vancouver.craigslist.ca)
– 키지지(https://www.kijiji.ca/h-vancouver/1700287).

이렇게 원하는 사이트에서 집을 검색한 후 집주인이나 회사매니저에게 연락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craigslist가 가장 매물이 많이 올라온다.

사이트에 접속을 해 본인이 원하는 지역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세부적으로 몇 개의 방이나 화장실을 원하는지, 가격선, 집의 크기, 입주가능날짜, 동물을 키우는 게 가능한지, 금연인지, 휠체어가 사용가능한지, 가구가 모두 구비되어 있는지, 어떤 스타일의 집을 원하는지, 세탁시설이 구비되어 있기를 원하는지, 주차공간을 원하는지 등을 설정하여 검색하면 본인이 설정한 조건에 맞는 집들이 정렬되어 나타난다.
주의할 점은 본인이 담배냄새나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다면, 반드시 동물을 키우는 게 불가능하거나 금연인 집으로 설정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가구가 구비되어 있는 집은 짧게 머물다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선택하지 않는데 초기 계약시 손실보증금(Damage Deposit)을 지불하는데 살다보면 손상이 안 될 수 없기 때문에 Deposit을 많이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다. 간혹, 집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사진을 올렸다고 한들 한국처럼 자세히 멋지게 찍은 사진은 많이 없다.) 한국과 달리 인식이 다른 것이니, 집의 조건이 본인의 요구사항과 일치한다면 집을 한번 보러 가는 것도 좋다.

/ 뷰잉! 집 보러다니기
 원하는 매물을 발견하면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는 집주인의 연락처나 메일 주소를 통해 집 뷰잉(Viewing)을 신청하고 날짜와 시간 약속을 잡아 방문하면 된다. 보통 신청자별로 시간대를 달리해서 보여주거나, 신청자가 너무 많으면 날을 집아 시간대별로 10-15명 정도의 사람들과 함께 집 투어를 하기도 한다. 집을 보여주기 전에 집주인이 인터뷰를 보기도 하니, 한국과 다른 시스템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
집주인이나 건물매니저는 집 내부뿐만 아니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건물 여가시설까지 모두 보여준다. 당연히 깨끗하고 기격 대비 좋은 집들은 언제나 경쟁률이 높다. 집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 신청자들이 많을 것 같다면, 눈치껏 집주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살짝 어필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 투어가 끝나면, 집주인에게 렌트 신청서(Rental Application)를 요청하고 메일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그럼 집주인은 신청자가 쓴 양식을 꼼꼼히 훑으며 세입자를 고른다. 보통 신청서에는 매우 상세한 본인의 정보를 적게 되어 있는데, 현재 살고 있는 집과 집주인정보, 이사를 가려는 이유, 거주자 정보, 현재 본인의 고용 상태, 소유한 자동차 정보, 나에 대해 전화로 신용을 체크해 볼 추천인(이전 집주인, 직장동료, 친구 등등) 의 정보 등을 기입해야 한다.    [그림] 신청서(집주인마다 양식이 다를 수 있다.)

 건물을 관리하는 회사와 약속을 정한 경우에도 절차는 유사하다. 콘도내부에 관리실이 별도로 있어 집주인이 집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매니저가 보여줄 뿐이다. 계약도 집주인과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대리인으로 계약하는 것이라 매니저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 집 계약하기
 자, 신청서를 제출했고 수많은 신청자들 중에 집주인이나 회사가 당신을 세입자로 맞이하기로 했다면, 다시 만날 날짜를 정해서 렌트 계약서(Residential Tenancy Agreement)를 작성해 건네주면 된다.

[그림] 밴쿠버 표준 계약서 첫번째 표지(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약서를 작성할시, 한국과 달리 매우 꼼꼼하게 훑어보는 게 중요하다. 알게모르게 세입자에게 불리한 조항이 있다면 조정을 요청하고 함부로 계약서에 절대 사인하지 않는다. 보통은 밴쿠버에서 만든 표준 세입자 계약서를 사용하는데 간혹 다른 경우도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 표준 세입자 계약서에는 이름, 집주소, 입주일, 금액, 집 렌트비에 포함되어 있는 사항(뜨거운 물, 전기세, 난방, 가국, 세탁시설 등등)이 표기되어 있다.

 어떻게 원하는 집에 세입자가 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결국 중요한 것은 렌트 비용을 밀리지 않고 잘 낼 수 있는지의 여부와 깨끗하게 집을 잘 사용할만한 사람인가 일 것이다. 또한, 캐나다는 신용사회라 전 주인의 의견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캐나다에 처음 와서 전주인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그런거 신경 안 쓰는 집주인을 운좋게 만날 수 밖에…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곳 캐내디언들에게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나 신용도는 꽤 좋은 편이라는 것이다.

[Tip] 캐나다는 대부분 목조 건물이고 알다시피 한국같은 온돌 문화가 아니다. 
그리고 집에 따라서 뜨거운 물이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매달 지불해야하는 
BC Hydro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보통 Hot water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매월 20-30불정도 이지만, 포함되어 있지않은 경우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매월 100-200불이상으로 나올 수 있다. 고로 Hot water가 렌트비에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가 
렌트비를 결정짓는 제일 중요한 관건!

간혹, craigslist에 사기매물이 있다. 크레이그리스트에서 알아서 그런 포스트는 삭제하기도 하지만 항상 돈부터 보내지말고 조심할 것!

최근 현지 신문에서도 집 렌트를 이중삼중으로 계약하고 돈을 갖고 사라진 한국인이 있어 수배중이라는 기사를 봤다는.. 같은 한국인이라고 무조건 믿지 말자…^^;